비알레띠 모카포트 – 모카 익스프레스 사용기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증기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일종의 주전자입니다. 보통 ‘커피를 내린다’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이 제품은 반대로 커피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카포트는 비알레띠 모카 익스프레스입니다. 2~3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사이즈의 제품입니다.

모카포트 부품 구성

모카포트는 크게 세 개의 부품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곳을 ‘컨테이너’, 분쇄된 커피를 담는 곳이 ‘바스켓’, 가장 아랫부분에 물을 넣는 곳을 ‘보일러’라고 합니다. 물이 담기는 보일러에는 적절한 물의 양을 나타내는 선이 있어 그 선에 맞게 물을 넣어주면 됩니다. 물을 끓이면 증기가 바스켓을 통해 배출되는데요. 증기 배출구가 막히게 되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압력이 배출되는 밸브가 보일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을 넣을 때 반드시 압력밸브를 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모카포트 커피 분쇄 정도

커피의 분쇄는 정도는 밀가루보다는 굵게 설탕보다는 작은 정도로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직접 분쇄하지 않고 분쇄된 커피를 구입합니다. 여러 종류의 커피를 먹어봤을 때 일리 커피가 가장 입에 맞았습니다.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낸 이미지입니다. 하단부의 밀폐된 공간에 물을 넣고 끓이면 증기가 발생하는데요. 이 증기가 커피 분말을 통과하며 에스프레소가 추출됩니다.

물과 커피를 담은 모카포트를 가스레인지나 인덕션레인지에 올려둔 후 약 3~4분 정도가 지나면 물일 끓는 소리와 증기가 배출됩니다. 저는 30초 정도 더 불을 유지하다 끕니다.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취향에 따라 아메리카노(물), 라떼(우유, 두유), 아포카토(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네스프레소나 돌체구스토와 같은 커피머신이 대중화되고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재미도 있고 추출될 때 나오는 증기로 인해 커피향이 퍼지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커피 맛을 아주 민감하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돌체구스토보다는 좋고 네스프레소와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커피의 종류와 분쇄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이 부분도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몇 가지 단점을 꼽자면 커피를 만들기 위한 준비와 정리를 위해 손이 많이 간다는 점이 있고, 모카 익스프레스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알루미늄 코팅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물로만 세척하고 꼭 필요한 경우 중성세제를 사용하라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세제로 닦습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지는 않고 빠르게 물로 닦아냅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사용하는데요. 현재 3년 정도 사용했는데 변색 등의 문제는 아직 없습니다.

모카포트 사용 방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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