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으로 이사하면서 출퇴근 거리가 편도 25km에서 40km로 늘어났습니다.
출퇴근 교통 수단도 지하철에서 자차로 변경해야합니다. 경기도의 같은 [시]에서의 이동이지만 [동민]에서 [리민]이 되었습니다.
왕복 이동거리가 80km이다보니 차량 결정에 유류비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저렴한 연료비의 자동차를 찾다보니 스파크 LPG와 소형 디젤 차량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2019년부터 누구나 LPG 차량을 운용할 수 있지만 제가 차를 구입했던 2017년에는 LPG 차량은 LPG 사용의 안정화를 통한 가격 안정을 위해 장애인, 렌터가, 택시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차는 예외였기에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디젤 차량은 고속에서 높은 연비를 낼 수 있고 유류 단가도 휘발유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후보에 올렸지만 특별하게 마음에 드는 차량이 없었기 때문에 차종을 정하지 않고 소형 디젤 차량의 대략적인 연비로 계산하여 비교했습니다.
출퇴근 경로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를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도에서 이동 시간을 확인했을 때 약 15분정도 더 소요되었습니다. 퇴근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출근을 위해 15분 일찍 일어나는 것은 저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장거리 운전에 대한 피로도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도를 이용했을 때 신호를 주시하고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발생하는 피로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주택으로 이사하는 이유는 개인적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는데 무리하게 몸을 혹사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왕복 80km의 출퇴근 거리도 다소 무리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거리보다는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주택으로 이사가겠다고 생각하고 위치를 선정할 때의 기준은 자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였습니다. 이사 전 편도 25km 거리의 출퇴근은 지하철로 했었고 딱 1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을 기준으로 동일한 시간이면 수면 시간에는 지장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LPG 유지비 vs 디젤 유지비
스파크 LPG 차량과 소형 디젤 차량의 한달 유지비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유류비와 통행료만으로 매월 84,000원씩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엔진오일과 타이어 교환 비용, 자동차세 등의 차량 유지비를 추가한다면 10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스파크 LPG 차량이 훨씬 유리한 조건이네요.
50km(지하철) vs 80km(자차) 교통비 비교
이제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비와 비교해봅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편도 요금은 1,550원입니다. 하루 3,100원이며 한달 20일 출퇴근한다고 가정했을 때 64,000원입니다. 스파크 LPG 유류/통행료 153,333원에 기타 유지비를 포함해 약 20만원으로 보고 비교한다면 한달에 약 14만원을 더 지출하는 셈입니다. 주말마다 캠핑장으로 놀러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만하고 합리화를 하며 주택으로 이사갈 명분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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