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딩된 브롬톤

내가 브롬톤 (BROMPTON)을 구입한 이유 – 1

저는 브롬톤을 탑니다.
브롬톤은 영국에서 개발되고 제작된 자전거로 극강의 폴딩 성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전거입니다.

폴딩된 브롬톤

원래 저는 브롬톤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쇠파이프로 대충 만든 자전거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브롬톤이 좋아진 이유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부터입니다.
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여의도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집은 중랑구 면목동이고 중랑천에 바로 붙어있는 나 홀로 아파트였습니다.

다혼 비테세 자전거

집에서 나가면 바로 중랑천 자전거길이라 여의도까지 가는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 초기에는 다혼의 비테세를 타고 다녔습니다. 나름 튜닝이 많이 되어 있어서 가볍고 잘 나가는 자전거였습니다.

레이 뒷좌석에 자전거 싣기

비테세는 자전거를 차에 싣고 한가한 곳으로 가서 라이딩하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그전에는 아팔란치아 R2000 이라는 미니 스프린터를 탔는데 차에 싣기가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또 전 여친(현 와이프)의 자전거까지 두 대를 싣는 날에는 분해+테트리스 작업이 필요해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레이 차량 트렁크에 자전거 싣기


다시 자출 이야기로 돌아와…
자출 코스는 중랑천 자전거길과 한강 자전거길이라 아주 좋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편도 20km 구간을 달리고 나면 너무 피곤해 오전 업무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근만 자전거+지하철 조합으로 변경했습니다.


출근은 면목동에서 장한평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5호선을 타고 여의도역에서 내린 후 다시 자전거로 회사까지 이동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구간이 짧지만 땀이 조금 났는데요. 회사에 별도의 샤워시설이 없어서 회사 앞에 있는 헬스장을 등록해 샤워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만 하고 운동복 차림으로 출근한 후 회사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두고 샤워 후 일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아침에도 약간이나마 운동하는 느낌이 들어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시간은 조금 이른 시간대라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불편했던 점은 다혼이 접는 자전거라고 해도 폴딩 상태에서 약간 부피가 있어 타고 내릴 때와 지하철 한쪽에 보관할 때 다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편리한 지하철 연계를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지하철에 브롬톤과 함게 탑승한 사진을 보았는데요. 지하철 출입문과 의자의 벽면 사이 아주 좁은 공간에 브롬톤이 쏙 들어가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브롬톤으로 지하철 타기
출처: 구글 이미지


그때부터였어요. 브롬톤을 좋아하게된 게….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내가 브롬톤 (BROMPTON)을 구입한 이유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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